타이람 컨트리 파크는 5,412헥타르에 달하는 홍콩에서 두 번째로 큰 컨트리 파크입니다. 1979년에 설립되었으며 수년 동안 재조림 프로젝트의 도움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단풍나무 숲 및 천섬호수같은 명소로 연결되면서 모든 수준의 체력과 지구력에 적합한 12개의 하이킹 코스 및 산책로가 유명합니다. 위엔롱과 투엔문 마을은 물론 번화한 대도시인 선전까지 뻗어 있는 구불구불한 녹지와 7개의 저수지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야생 동물이 풍부하고 정말 운이 좋으면 가넛 하우스 게코와 리브스 스무스 스킨크가 바위 사이와 그림자 안팎으로 살금살금 움직이는 모습 너머로 중국 천산갑이나 삵을 볼 수도 있습니다.

타이람 컨트리 파크의 입구에서 천천히 언덕을 오르다 보면 인스타그래머들의 파라다이스인 단풍나무 숲의 매력에 푹 빠질 것입니다. 길을 따라 늘어선 단풍 나무는 쌀쌀한 계절이 되면 잎사귀들의 색깔이 밝은 녹색에서 눈부신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변하면서 화려하게 변신합니다. 나무들은 사진 촬영을 위한 멋진 배경이 되기도 하고, 나뭇가지가 드리워진 야외 테이블들은 아침 산책을 하는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기도 합니다. 가장 큰 숲은 구비구비 이어진 푸른 언덕과 계곡을 가로지르며 약 400m 가량 멋진 풍경을 펼칩니다. 도로를 따라 약 150미터가량 이어지는 단풍나무 군락지도 찾아보세요.

저수지 군도 뷰포인트는 타이람청 저수지와 그 표면을 점점이 수놓은 '수 천' 개의 섬이 자아내는 숨막히는 풍경을 자랑합니다. 200미터 높이를 오르면 울퉁불퉁한 바위에 도달하며, 이 곳의 전망은 하늘 빛깔에 따라 달라지는 반짝이는 표면이 인상적인 저수지의 멋진 파노라마 뷰 입니다. 트레일과 뷰포인트에 마련된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섬들은 저수지를 만들기 위해 물을 가두기 전에는 드러나 있던 계곡과 언덕의 봉우리들 이었습니다. 비가 내린 지 얼마되지 않은 날에는 왼쪽으로 무성하고 푸른 언덕에서 흘러내리는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투엔문 너머 란타우 섬 방향을 살펴보거나 더 나아가 첵랍콕 섬의 공항을 찾을 수 있습니다.

1952년에서 1957년 사이에 지어진 타이람청 저수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이러한 종류의 첫 번째 프로젝트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뷰포인트에서 좌회전하여 숲을 경사가 있는 길을 따라가면 더욱 멋진 모습의 바위 위로 빗물이 흐르는 곳을 지나게 됩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야생 동식물들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기회는 저수지 바깥쪽을 둘러싸고 있는 포장 도로에 합류하기 전까지의 이어집니다. 길은 구불구불 이어져 농장과 애교많은 염소들과 오른쪽으로 졸졸 흐르는 시냇물을 지나 소쿤왓추엔 마을로 이어져 작은 틴하우 사원 옆에서 끝나게 됩니다.

이 하이킹 코스는 바다 건너편과 공항 너머로 드라마틱한 일몰을 포착하려는 현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골든 비치의 입구로 이어집니다. 이곳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해변 중 하나로 인명 구조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영을 즐기는 수영객들과 완만하게 굽어진 해변의 모래사장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아이들을 데려오는 가족들이 찾는 장소입니다. 해변을 따라 늘어선 나무의 그늘, 필요 시 사용할 수 있는 탈의실과 샤워실이 있는 해변은 카페와 레스토랑, 쇼핑 아케이드도 갖추고 있습니다. 해변을 따라 길게 뻗은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산책하고 항구로 향하면 현지 어선과 유람선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늦은 오후까지 머물며 멋진 일몰을 감상하세요.

투엔문의 드넓은 워터프론트 삼싱 에스테이트와 싱후이 해산물 시장에는 원하는 방식으로 조리해주는 것은 물론 직접 신선한 해산물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의 레스토랑들이 있습니다. 매일 잡은 신선한 해산물이 수조와 포장된 얼음 위에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랍스터와 게를 추천합니다. 소금에 굽거나 바삭바삭한 치즈가 얹어진 그라탕으로 만들거나 혹은 단순히 찌기만해도 해산물의 본연의 단맛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