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시티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홍콩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지역으로, 거리 곳곳에 숨겨진 저마다의 이야기가 여러분의 발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왕토이에서는 남송 시대 두 어린 황제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고, MTR 성왕토이역 내 고고학 전시 공간도 함께 둘러보세요.
구룡성채공원에서는 과거 무법지대로 불렸던 구룡성채의 거친 역사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이탁에 들러 옛 카이탁 공항 부지를 통해 한때 번성했던 홍콩의 항공 역사도 느껴보세요.
남송 시대 황제 자오시와 자오빙 형제를 기리는 역사적 기념물, 성왕토이를 만나보세요. 13세기, 당시 여덟 살이던 자오스와 일곱 살 동생 자오빙은 몽골군의 침략을 피해 도망치던 중, 병사들과 함께 당시 군사 거점이자 번화한 항구였던 구룡시티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몸을 숨겼습니다. 성왕토이는 바로 그 전설적인 피난처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뜻깊은 장소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바로 이곳에서 형 자오시가 구룡(Kowloon), 즉 '아홉 마리 용'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주변을 둘러싼 여덟 개의 산봉우리에서 영감을 받았고, 자신이 앉아 있던 언덕을 아홉 번째 용에 비유했다고 합니다. 이 형제가 홍콩 땅을 밟은 유일한 황제로 기록된 지 약 6개월 후, 적군이 뒤를 쫓아와 결국 어린 황제와 동생은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들의 구룡으로 피난을 온 것을 기리기 위해, 당시 사람들은 언덕 위 바위에‘성왕토이' 라는 글자를 새겼습니다. 이 후 카이탁 공항 건설로 언덕이 철거되면서, 바위는 현재 위치로 옮겨졌고 지금은 정원 한가운데에 기념물로 남아 있습니다. 그 바위와 정원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찾을 수 있는 성왕토이입니다.
성왕토이 MTR역 중앙홀에서 열리는 '성스러운 언덕 보물 : 성왕토이에서 발견된 송원유적' 과 '성왕토이와 해상무역' 전시를 둘러보세요. 성스러운 언덕은 남송 시대 두 어린 황제가 몽골군의 침략을 피해 몸을 숨겼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그 정상에는 '성왕토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거대한 바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와 1950년대 카이탁 공항 확장 공사로 인해 언덕은 평탄화되었고, 바위는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이 전시는 바로 그 잊혀진 역사와 발굴된 유물들을 조명하며, 구룡시의 깊은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지역의 역사적 중요성 때문에 성왕토이 MTR 역 건설을 하는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고고학 발굴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송나라 시대의 유물이 대량으로 발굴되었습니다. 고고학적 유물, 역사적 사진, 지도, QR 코드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당시의 삶, 경제, 해상 무역, 그리고 성스러운 언덕과 그 주변 지역의 과거 풍경을 보여주며 홍콩의 풍부한 문화 유산을 엿볼 수 있는 매력적인 전시입니다.
구룡 성채 공원은 과거 구룡성채가 있었던 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구룡성채의 복잡하고 다채로운 역사를 지닌 장소입니다. 최근 이 혼란스러웠던 장소에 대한 흥미로운 역사를 ‘구룡성채: 무법지대’ 세트 전시회를 통해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이 전시는 몰입감 있는 디자인과 전통적인 요소들을 정교하게 구성하여, 성채 속 일상생활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공원 곳곳을 거닐다 보면 구룡성채 시절의 다양한 역사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야맨(Yamen) 건물은 당시 구룡성채의 행정 사무소로 사용되던 공간으로, 현재는 복원되어 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야맨 근처에는 성채의 요새였던 흔적을 보여주는 몇 안 되는 구조물 중 하나인 남문(South Gate)도 남아 있어, 구룡성채의 원래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옛 카이탁 공항의 유명한 활주로 13/31(때로는 활주로 13으로도 불림)의 이름을 딴 이 광장은 카이탁 청소년 스포츠 그라운드 옆에 위치하며, 성왕토이 MTR 역에서 도보로 몇 분 거리에 있습니다.
홍콩의 카이탁 공항 역사를 기리기 위해 호주 작가 러셀 앤더슨이 카이탁 스포츠 파크 광장에 '랜딩(Landing)'이라는 거대한 조각품을 세웠습니다. 이 작품은 규모와 원근감을 활용해 카이탁 공항의 까다로운 착륙 과정을 표현한 것입니다. 카이탁 공항은 세계 주요 공항 중 유일하게 조종사가 활주로 착륙을 위해 47도 급회전을 손으로 직접 조작해야 했던 곳이었습니다. 특히 착륙 직전에는 비행기가 옛 공항 근처 인구 밀집 지역에 있는 보행자와 주민들 머리 바로 위로 지나가야 했습니다. 이 조각품은 그런 아찔했던 순간들을 담아낼 뿐 아니라,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따라 뛰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기쁨도 함께 표현하고 있습니다.
카이탁 MTR역에는 1925년부터 1998년까지 운영된 상징적인 카이탁 공항의 추억을 담은 사진 전시가 있습니다. 오늘날 급속한 도시 개발로 인해 그 흔적을 찾기 어렵지만, 이 역 주변 지역은 과거 모두 카이탁 공항과 연결되어 있었으며, 이는 홍콩의 항공 산업 발전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벽면을 따라 전시된 오래된 사진들은 도심 한복판에 자리했던 놀라운 공항, 항공기와 시민들이 함께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홍콩이 뛰어난 항공 기술과 비행 능력을 갖추게 된 배경을 보여줍니다. 지금의 젊은 세대는 첵랍콕 공항만 알고 있을지 모르지만, 카이탁의 전설은 여전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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