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홍콩을 떠올리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야우침몽이다. 네온 사인으로 뒤덮인 거리, 꽉 찬 야시장, 끝없는 쇼핑이 있는 곳이다. 또 이곳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되고 다채로운 지역들 중 하나이며 쇼핑몰들 사이에 놀라운 역사적 명소들이 있다.
야마테이, 침사추이, 몽콕의 이름에서 한글자씩 따온 야침몽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곳으로 6.5㎢에 34만 3000명이 몰려 있다. 그러나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다. 1860년 영국에 양도되었을 때 이곳은 단지 몇 개의 작은 어업, 농업 공동체의 본거지였을 뿐이었다.
요즘은 사정이 완전히 바뀌었다. 홍콩의 다른 지역이 일찍 잠드는 반면, 야침몽은 늦게 잠들고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수백 개의 술집과 식당이 자정이 훨씬 지난 후 문을 연다. 새로운 호텔과 쇼핑몰이 지역 구석구석의 풍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서구룡문화지구와 같은 사업을 위해 해안선이 확장되고 구룡역 위 광활한 쇼핑, 사무실, 오락단지가 들어서면서 땅 자체도 달라졌다.
이 지역은 홍콩의 모든 극단적인 면을 캡슐화한 지역이다. 샤넬과 구찌 매장이 할랄 고기와 국수를 파는 시장에서 불과 몇 백 미터 떨어져 있다. 쇼핑객들은 화장품과 패션이 가득한 바퀴 달린 여행 가방을 들고 돌아다닐 때 거리의 노점은 키치스러운 기념품을 팔고 있다. 하이엔드와 저가 상품,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곳이다.
호텔이 엄청 많은 곳이라 홍콩을 찾는 많은 여행객들이 야침몽에 묵고 있고, 확실히 이 거리는 아주 인상 깊은 곳이다. 시끄럽고, 붐비고, 때로는 혼란스럽지만 항상 흥미진진한 곳.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에서 매운 꽃게와 솥밥을 먹고 기념품을 구입해보기
이 지역의 신세대 노점 중 하나인 몽콕의 마차(Macha)에서 쇼핑하기
유엔포 거리(Yuen Po Street)의 새 정원에서 앵무새와 대화해보기
오션 터미널의 새 전망대에서 일몰 감상하기
몽콕의 In's Point에서 빈티지 수집품을 사냥해보기
아이스퀘어(iSquare) 또는 더원(The ONE)에 있는 야외 바에서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스카이라인을 감상하기